순천향대 , 한국국제협력단 ‘방글라데시 사이버 범죄수사 관리자 초청연수’
2014-03-17 13:38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오는 17(월) 오후 3시 30분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하산 마흐무드 칸드거(Hassan Mahmood Khandker, 58세, 남)방글라데시 경찰청장 등 8명의 교육생과 경찰청 홍성삼 외사국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2주간 ‘방글라데시 사이버범죄수사 관리자 과정’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날 서교일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글로벌화에 발맞춰 양국의 협력증진과 국내 및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이버범죄의 공동대응을 위해 산·학·경·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교육은 매우 의미가 있는 연수과정으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사이버범죄수사 역량강화 사업’은 증가 추세에 있는 사이버범죄 수사 및 디지털증거분석 수요에 맞추어 한국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모델에 따라 방글라데시 경찰청에 ‘사이버범죄수사센터’를 건립하여 기자재를 공급하고 역량강화를 위해 전문가파견 및 초청연수 등을 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중 하나이다.
세계 8위의 인구 1억 6천만의 잠재력을 보유한 방글라데시는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정부기관 홈페이지 해킹, 이메일 협박 등 사이버범죄와 각종 범죄에서 컴퓨터와 휴대폰 등 디지털 증거의 분석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간 전담부서, 장비 및 노하우가 절대작으로 부족하여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한국정부에 사이버치안 역량강화 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경찰청에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이버범죄·디지털수사기구 모델 중 한국경찰 특유의 통합형 모델에 따라 ‘사이버범죄수사센터’가 설치되며 조직구성 및 업무프로세스 등 전반에 걸쳐 한국의 노하우가 전수된다.
방글라데시 경찰청장과 내무부 간부 등은 이번 사업이 방글라데시 치안역량 강화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경찰청장이 직접 교육에 참석하여 한국 측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과정에서 순천향대는 2014년 법과학대학원과 정보보호학과 등이 융합하여 디지털포렌식 석사과정을 개설하는 등 특성화 사업을 통해 사이버범죄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수준의 교육·연구기반을 수년 내 확보할 계획으로, 이번 교육과정에는 수사실무와 교육 경험이 많은 경찰대 교수 출신의 프로젝트 리더와 유럽 명문대 박사학위를 보유한 미국인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정보보호·범죄학 등 자체 교수진과 분야별 경찰 및 민간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이어 오는 5월부터는 방글라데시 엄선된 예비요원을 대상으로 5개월간 강의·실습과 경찰청·국과수 현장교육 등 강도 높은 사이버·디지털 전문수사요원 양성교육이 또한 순천향대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