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무실점 성공적 데뷔 "최종 목표 선발투수"

2014-03-16 13:15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있는 윤석민 [사진 출처=윤석민 트위터]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윤석민(28)이 메이저리그 첫 공식경기에서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초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투구수 11개를 기록한 윤석민은 1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티모어는 7회말 공격에서 조너선 스쿠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1로이겼고 윤석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윤석민은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비자를 받으러 캐나다를 다녀와 연습이 부족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잘돼 만족한다"며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에 살아남아 선발투수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항상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나도 거기에 맞추려 한다. 시설은 메이저리그를 생각한 것처럼 최고"라고 답했다.

이어 "아직 내 위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도 "첫 번째는 최선을 다해 메이저리그 시합에 뛸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최종 목표는 선발로 뛰는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생각보다 어깨라든지 이런 부분이 정말 좋아졌다. 10~15일 정도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