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국민행복기금 고객 초청 간담회 개최

2014-03-13 15:43

▲ 13일 삼성동 캠코 본관에서 행복기금 이용고객, 현장 실무자, 각계 대표들이 국민행복기금 고객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3일 삼성동 본관에서 '국민행복기금 고객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이용고객과 현장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느낀 점과 개선의견, 전문가의 제언 등을 통해 국민행복기금의 발전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고객과 현장 실무자, 대학생,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 서강대 남주하 교수, 한양사이버대학교 홍은주 교수 등 각계 대표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고객으로 참석한 김정남 씨(가명/남ㆍ35세)는 "아직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 분들도 빠른 시일 내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고, 상담창구에서 채무조정 실무를 담당했던 캠코 직원 심상호 씨(남ㆍ43세)는 "국민행복기금이 금융소외계층에게 더 큰 힘이 되기 위해서는 채무조정 뿐 만 아니라 경제적 재기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생 대표로 참석한 안현정 씨(여ㆍ25세)는 "주변에 학자금 대출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이 많다"며 "하루빨리 장학재단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대학생들이 빚의 부담을 떨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의 주체로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계 대표로 참석한 남주하 서강대 교수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시간을 두고 장기적인 지원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질적․양적 확대를 위한 요건완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는 "국민행복기금이 서민을 위한 제도이므로 수익금은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재투자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영만 캠코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캠코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민행복기금 운영에 반영하는 한편,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