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ㆍ정몽구ㆍ구본무 회장이 강조하는 말…"연구개발 인재는 미래 핵심 자산"
2014-03-14 06:00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왼쪽부터)}
아주경제 윤태구ㆍ정치연ㆍ이혜림 기자 =글로벌 경쟁 시대에 연구개발(R&D) 인재는 핵심 자산이다.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렇다보니 국내 주요 그룹들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연구·개발(R&D) 인력 육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 '천재 한 명이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린다'
특히 인재에 대한 삼성의 욕심은 유명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기업이 사람이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인재 중시 경영을 펼치고 있다. 그는 평소 "천재 한 명이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역설하면서 R&D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기업 경쟁력은 무엇보다 사람에 달려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평소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업 경쟁력은 무엇보다 사람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매년 신년사에서도 핵심 인재 확보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다. 정회장은 대기업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매년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석하는 등 미래 인재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 '유비가 삼고초려했듯이 최고경영자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인재는 데려와야'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직접 인재 영입을 위해 뛰고 있다. 구 회장은 평소에도 R&D 인재 육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에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국내외 이공계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성장엔진과 주요 기술혁신 현황을 소개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했을 정도다.
LG전자의 R&D 투자비용도 2010년 1조6000억원에서 2011년 2조원, 지난해 2조2000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련 조직도 손봤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제품별로 운영되던 연구소를 기술·제품간 융복합 강화를 위해 사 업본부장 직속 연구소 체제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우수인재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 말 '소프트웨어 역량강화센터' 를 신설한 이래 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며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