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제스트, 인천-마닐라 5만5000원…한국시장 증편ㆍ신규취항ㆍ인력 증원키로

2014-03-13 14:05
특가항공권 프로모션도 진행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에어아시아 그룹의 필리핀 계열사인 에어아시아 제스트가 한국 시장에 대해 집중 투자한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의 한국 시장 공략의 일환이다. 인천~마닐라 노선을 증편하고 부산~마닐라 노선을 신규취항하는 데 이어 한국인 승무원과 콜센터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13일 에어아시아 제스트는 광화문의 한 레스토랑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규노선 취항 및 기존노선 증편 등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주니어 조 에어아시아 제스트 한국지사장은 "에어아시아 제스트는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저비용항공사로서 마닐라 세부 칼리보 등을 거점으로 15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며 “현재 A320을 주축으로 총 15기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고 인천~마닐라를 비롯해 세부와 칼리보 노선, 부산~칼리보 노선 등에 매주 총 30회 운항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1일부터 현재 매일 1회 운항 중인 인천~마닐라 노선을 매일 2회로 증편하는 것은 물론 부산~마닐라는 상반기 중 신규취항을 목표로 현재 날짜 및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며 “아울러 매일 2회 운항하는 인천~칼리보, 매일 1회 운항하는 인천~세부, 주 2회의 부산~칼리보 등 기존 노선들도 여름휴가 성수기에 맞춰 추가 항공편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아시아 제스트의 한국 시장 투자는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

조 지사장에 따르면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최근 전 그룹사 CEO들과 회의를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이어 각 사에서 한국 시장을 어떻게 한국 항공 시장을 성장시킬 것인지 고민하라는 숙제를 줬다.

조 지사장은 “한국은 필리핀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중 1위국으로 약 26%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핵심시장”이라며 “한국인 승무원 및 콜센터 상담자를 추가 채용하는 등 한국 승객이 보다 편한 비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편에 따라 에어아시아 제스트는 인천~마닐라 편도항공권을 5만5000원에 예약 가능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9일 새벽 1시부터 23일까지 홈페이지(www.airasia.com)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여행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또 기존 다른 노선도 17일부터 30일까지 특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인천~칼리보가 10만6000원부터, 인천~세부가 10만2000원부터, 부산~칼리보가 9만9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여행기간은 3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