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슈퍼맨' 김호진 "이동우에게 배려 배웠다"

2014-03-12 17:33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의 한 장면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김호진이 이동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는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연출 손지은) 프레스콜이 열렸다.

극중 자신의 실수로 김성구(이동우)를 실명하게 했다는 죄책감에 10년 째 성구와 함께 살고 있는 황진호 역을 맡은 김호진은 "(이)동우 형에게 배려를 배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연습하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 시각장애라는 현실의 벽도 그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호진은 "많은 분들이 호흡 맞추기 힘들지 않겠냐고 하는데 신경쓸 게 전혀 없었다. 함께 생활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호흡을 맞췄다"며 "형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내 마음의 슈퍼맨'은 과거 유명했던 배우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모든 꿈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중 10세 딸이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6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