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융완화 현행 정책 유지
2014-03-11 14:56
일본은행 총재 [일본은행 홈페이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은행은 11일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3년 4월에 도입한 화폐 공급량을 2년동안 2배로 늘리는 '양적, 질적 금융완화'를 계속해서 유지할 방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국채 매입등을 통해 화폐 공급량을 연간 60조~70조 엔으로 늘리는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해서 견지한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화폐 공급을 확대하는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으나, 경기가 예상대로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행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세와 다음 달 소비세 인상 등의 요인이 있지만, 당장 경기와 물가 전망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소비자 물가지수에 대해서는 "당분간 1%대 전반으로 추이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명확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그러나 수출은 해외 경제의 회복 지연 등을 감안해 한 달 전 회의 때의 "회복 경향"에서 "횡보권 내의 움직임"으로 판단을 하향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