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4월까지 대형산불 방지기간…사격장 방화지대 설치

2014-03-11 11:12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4월까지를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102개 군 사격장에 방화지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이상욱 군수관리관(소장) 주관으로 전군 산불관계관 회의를 열어 봄철 산불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군 사격장 102개소에 대해 산불발생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고, 사격 전 산불 확산 우려가 있는 사격장은 헬기를 이용해 사전에 물을 충분히 뿌리기로 했다.

또 부대 활동 중 산불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부대 내 소각 행위를 금지하고, 군 사격장과 민간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즉각 헬기와 병력을 지원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사격 훈련 중 발생하는 산불은 연평균 48건에 달한다. 2010년 58건, 2011년 73건, 2012년 83건, 지난해 42건 등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389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776ha가 불에 탔다. 이 가운데 3∼4월에 238건(61%)이 발생했고 피해 면적은 543ha(9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