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은 굶어 죽어가는데…김정은, 6억 4580만 달러 어디에 썼나
2014-03-11 09:56
미국 터프츠대학 외교저문대학원 플레처스쿨의 이성윤 교수와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자문관을 지낸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에 기고한 '북한의 헝거게임'이라는 기고문에서 지난달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12년 화장품, 핸드백, 가죽제품, 시계 등 고가의 사치품목을 사들이는데 어마어마한 돈의 규모를 사용했다고 말하며 같은 해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를 위해 13억 달러(약 1조3861억 원)를 사용한 것을 고려하면 사치품목 구입에 들인 돈이 미사일 발사 비용의 절반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탈북자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이 1995년 김일성 전 주석의 묘지를 만들면서 7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돈은 당시 북한의 식량난을 4년간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막대한 규모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에 기아가 많다고 식량을 보내주고 하지 않나?", "북한 주민들은 죽어가는데 사치품 구입에 저렇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다니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