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여론조사서 무소속 출마 때 ‘강세’

2014-03-10 09:56
<한겨레> 여론조사, 오거돈 무소속 출마 시 41.3%…서병수 30.5%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야권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누리당 후보군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 전 장관은 통합신당 후보로 출마할 때보다 무소속 후보로 나설 때 더 강세를 보였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삼고초려’한 오 전 장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10일자 한겨레에 따르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6∼8일 만 19세 이상 부산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 전 장관은 무소속 후보로 출마 시 41.3%의 지지율로 30.5%에 그친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을 10.8%p 차이로 따돌렸다.

오 전 장관은 새누리당 권철현 전 의원(30.6%)과의 대결에선 44.4%로 격차를 더 벌렸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과의 대결에선 49.1% 대 24.3%로 오 전 의원이 두배 이상 앞섰다.

하지만 오 전 장관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후보로 나설 경우 새누리당 후보와 격차가 줄어들었다.

오 전 장관은 서 의원과 양자대결에서 38.7% 대 34.7%, 권 전 의원과의 대결에선 40.5% 대 34.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이번조사는 이번 조사는 유선·휴대 전화 절반씩 섞어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 응답률은 최대 1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