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대통령 “영어 대신 토착어 쓰겠다”

2014-03-10 09:16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부 아프리카 감비아 대통령이 영어 대신 토착어를 공영어로 쓸 것임을 밝혔다.

AP, 국영 감비아 TV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야야 자메흐 감비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대법관 임명식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정부 관료가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감비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성명에서 “감비아는 과거 식민지주의가 연장된 체제나 신식민지주의 체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과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나라 등 54개국이 모여 있는 영연방에서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