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설사병 확산, 돼지고기값 폭등 전망

2014-03-09 02:40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치명적인 돼지 바이러스 때문에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돼지 유행성 설사 바이러스로 인한 공급 제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비육돈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비육돈 가격은 4월 인도분이 한때 파운드당 1.146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07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보다 0.9% 하락한 가격으로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돼지 유행성 설사 바이러스는 전국 25개 주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 처음 발견된 뒤 지금까지 수백만 마리의 새끼돼지가 병사하는 등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관계자들은 돼지고기 공급량이 줄면서 돼지고기 수요 및 판매가 가장 많은 시기인 여름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