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롯데·NH농협카드 재검사 착수

2014-03-07 09:16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정보유출이 있었던 3개 카드사 중 롯데, NH농협카드에 대해 재검사에 들어갔다.

해당 임직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지만 앞서 진행된 특검에서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억여건의 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에 대해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말까지 특검을 벌였다.

이번 특검에서 국민카드 임직원의 부실 책임이 명확히 드러났다. 그러나 농협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특검을 한 달이 넘도록 진행했으나 확실한 제재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의 귀책사유가 명확하지 않고, 특히 IT 분야의 경우 책임 소재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4일께 특검팀 인력을 일부 교체해 농협카드와 롯데카드에 긴급히 재투입했다. 금감원이 카드사에 대해 특검을 연장해 조사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처럼 정보 유출 카드사에 대한 특검 연장이 이뤄짐에 따라 이달 중으로 예상됐던 임직원 제재는 4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