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환자 증가 "참을 수 없는 졸음, 낮잠 이르는 시간이 8분 이내?"
2014-03-06 17:46
기면증은 계절 변화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피로감인 춘곤증과는 달리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갑자기 잠에 빠져들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기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356명이라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으로 여성(876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1위,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그 뒤를 이었다.
기면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수면발작으로 참을 수 없는 수면이 밀려오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잠을 자도 개운치않으며 만성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기면증 환자수는 2008~2010년에는 1300~1400명 선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부터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나고 있어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
수면장애가 없음에도 낮잠에 이르는 시간이 8분 이내거나 15분 이내 얕은 잠인 렘수면이 2회 이상 나타날 경우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기면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 심리 상담 등 통합적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