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올해 약 133조원 투자…전년比 6.1%↑
2014-03-06 12:53
전경련 조사 결과, R&D 투자 300억원 육박, 비중 22.5%,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들이 올해 약 133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연구개발(R&D) 투자액도 연간 기준 처음으로 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012년말 현재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R&D 투자금액은 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어 연간 투자기준으로 30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업종별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작년대비 6.5% 증가한 86조원이었고, 비제조업은 5.4% 증가한 47조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석유정제, 자동차 및 부품,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업종이 투자 확대를 주도하고, 비제조업은 전력·가스·수도, 도소매업, 방송·영화·지식서비스 분야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00대 기업은 향후 투자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과제로 ‘감세 등 세제지원 확대(24.6%)’,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2.2%)’, ‘투자관련 규제 완화(16.4%)’ 등이라고 응답하여, 불안한 경제환경 속 금융·세제 지원을 크게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한 요인으로 ‘규제’를 지목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규제완화를 위해서는 각 정부 부처별로 규제개혁 목표를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