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에 "짝 프로그램 폐지하라" 서명 운동
2014-03-05 19:50
5일 다음 아고라에서는 'SBS 예능프로 짝의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3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마감일까지는 27일이 남은 상태.
앞서 이날 오전 2시 10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한 펜션 화장실에서 짝 출연 여성 A씨가 목을 매단 채 발견됐다.
A씨는 헤어드라이기 전선을 샤워기 꼭지에 묶고 1.8m 가량의 높이에서 목을 매달았다. 발견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측은 5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5일 짝 제작 중에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작진은 이 사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짝 제작진은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소식과 프로그램 폐지 요청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랑을 가지고 연출하고 프로그램으로 제작한다는 것 자체가 보기 안좋았다", "출연 여성과 제작진들 진짜 아무 일 없었나?", "낌새를 못 차렸을까?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살폈다면 저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을 없앨 필요까지 있을까?", "프로그램 문제라고 하기엔 이것 또한 문제있다" 등 청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