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전국 평균보다↑

2014-03-05 18:17
제주지역 교통사고 인적 피해 분석 결과

▲사진=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지역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전국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지부장 홍종순)가 지난 2012년 제주지역에서 교통사고 인적피해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1153건이다.

이중 사망 92명, 중상 1710명, 경상 1만336명, 부상신고 559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 약 1550억원의 인적피해 비용이 발생했다.

또 사망으로 인한 인적피해비용은 약 380억원, 중상은 약 817억원, 경상은 약 280억원, 부상신고는 약 73억원으로 1건당 평균 사상자 비용은 약 1390만원으로 전국 1건당 평균 사상자 비용 약 1264만원보다 높았다.

요일별 교통사고 사상자 비용에서도 전국 평균 금, 토요일이 많게 나타난 반면 제주지역은 목, 금요일이 다른 요일보다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유형별 교통사고 사상자 비용에서도 차대차, 차대사람, 차량단독 순으로 차대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 비용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주요 법규위반별 교통사고 사상자 비용은 △안전운전불이행 △보행자보호의무위반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과속 순으로 안전운전불이행 사고로 인한 사상자 비용이 전체의 약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여부별 교통사고 사상자 비용으로 음주운전은 약 170억원, 비음주는 약 1380억원으로 비음주로 인한 사상자 비용이 전체의 약 89%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3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3중 차량 추돌로 인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제주지역 도로망이 고속화되면서 차량사고에 따른 피해비용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