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마이스터고, 학력 벽 넘어 졸업과 동시에 ‘삼성맨’
2014-03-05 13:43
2학년 22명 삼성전자(주) 마이스터고 장학생 선발 최종 합격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전자마이스터고(교장 박영조)는 2학년 22명의 학생이 삼성전자 마이스터고 장학생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2학년 158명의 학생 중 22명이 합격함으로써 전체 학생의 14% 정도가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되었다.
이는 2010년 12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 간 체결된 마이스터고 학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하기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매년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말에 지속적으로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500만원의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고, 학기 중에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전자·통신능력을 배우게 된다. 또한 방학 중에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 배치되어 총 3회 3주간 인턴쉽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2016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신체검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하여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스터고 채용 인력의 우수성을 고려해 전문대학 졸업자 수준으로 마이스터고 졸업 사원에 대한 승급 우대 규정을 마련하고, 입사 후에도 필요하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사내대학(SSIT) 등 입학 기회를 부여하기로 하였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학생희망에 따라 기능, 기술, 창업, 글로벌 인재형으로 4개의 커리어패스가 운영 중이며, 미래 직업세계와 관심분야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해결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