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직 전 포항영신고 교장, 경북도교육감 출마 선언
2014-03-04 17:33
‘인력 아닌 인재 양성’, 감동이 있는 경북 교육 실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이영직(64) 전 포항영신고등학교 교장이 경북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이영직 전 교장은 4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경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감동하는 경북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전 교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현재 경북교육은 본질이 소외돼 있고, 이는 교육감의 정치인 흉내 내기 리더십과 교육을 돌보지 않는 철학에 기인한 만큼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교육청은 2009년 이후 전국 시도평가 5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사실상 겉만 요란할 뿐 속은 썩어가는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중요한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문제, 사교육비 지출, 대학입시 등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흐름에 뒤처져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전 교장은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각자 능력과 재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학생들을 평범한 인력이 아닌 인재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교장은 대구 출신으로 지난 1973년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나와 의성, 포항, 영천 등지에서 중·고교 교사와 교감, 교장을 거쳐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교육정책국장, 영주교육장, 포항영신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