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에 관심 갖는 여성 드라이버 늘어"

2014-03-04 14:11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자동차 튜닝에 관심을 갖는 여성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28일부터 2월27일까지 차량용 튜닝 용품을 구입한 여성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남성은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핸들 튜닝·계기판 튜닝·흡기 튜닝·몰딩 등이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와 함께 여성의 차량용 익스테리어 용품 구매도 58% 상승했다. 남성은 11%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익스테리어 용품을 활용해 주유구 커버·와이퍼·차량 번호판 등 눈에 띄는 외관을 쉽게 꾸밀 수 있어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소화기ㆍ삼각대ㆍ냉온장고ㆍ선풍기 등 차량용 안전 및 편의용품 구매도 여성이 15% 늘었다.

남성의 경우, 방향제ㆍ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환경을 위한 상품을 주로 찾았다.

김석훈 G마켓 영업본부 실장은 "최근 여성의 자동차용품 소비 성향을 조사해보니 일반 상식과 달리 멋과 안전을 남성보다 중시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여성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