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천사의 목소리 악마의 기교' 필립 자루스키 첫 내한공연
2014-03-03 14:50
4월 30일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협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천사의 목소리와 악마의 기교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 출신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가 국내 처음으로 내한공연한다.
LG아트센터는 오는 4월 30일 오후 8시 '필립 자루스키 &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8세기 유럽 오페라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라이벌 카스트라토(거세 가수)인 파리넬리(1705~1782)와 카레스티니(1704~1760)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자루스키는 빈틈 없는 테크닉에 섬세하면서도 강한 미성과 화려한 무대매너, 수려한 용모로 바로크 오페라 및 콘서트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있다.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상 및 음악의 승리상, 독일의 에코 클라식 어워드, 영국의 그라모폰상 등을 휩쓴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자루스키는 1733년부터 1736년까지 런던의 오페라계를 양분했던 작곡가인 포르포라와 헨델이 이들을 위해 경쟁적으로 작곡한 아름다운 아리아들을 다양한 기악곡과 함께 펼쳐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