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1회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 기념식 개최

2014-03-02 12:03
"인간과 야생 동‧식물의 공존"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환경부는 3일 인천광역시 소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다양한 생물종의 조화와 공존을 알리기 위해 ‘제1회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은 지난해 12월 23일 제68차 UN총회에서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른 지정 기념일이다.

CITES 협약은 야생동식물의 불법 국제거래를 방지하는 강력한 보호장치로 현재 179개국이 가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93년 7월 120번째로 가입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존 스캔론(John Scanlon) CITES 사무총장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된다. 또 멸종위기종 복원사업, 밀렵 단속 등 야생 동‧식물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은 ‘인간과 동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다’라는 특별 강연을 통해 ‘야생 동‧식물의 가치와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 민간 보전기관, 언론 등 전문가가 참여한 ‘인간과 야생 동‧식물의 공존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 및 토의도 열린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오는 10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홍보 자료와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밀렵 단속 사진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기념행사는 야생 동‧식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인식 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로 기대한다”며 “야생 동‧식물 보호 정책을 적극 추진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인간과 야생 동‧식물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지자체, 학계, 협회, 동물보호단체 등 민간단체 약 3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