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3월 1일 재개장… 9개월간 운영 돌입

2014-02-28 08:47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가 내달 1일 재개장한다.

지난해 7월 서울시내에서 처음 설치된 반려견 놀이터는 그간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올해 11월 30일까지 약 9개월간 정상 운영한다.

반려견 놀이터는 총 747㎡ 규모로 중ㆍ소형견용과 대형견용으로 나뉜다. 개장시간은 매주 수~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다. 월ㆍ화요일은 휴장하며 우천시와 동절기에도 문을 닫는다.

놀이터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단 13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나 소유자 단독으로 입장도 불가하다. 또한 맹견이나 질병, 발정이 있는 견 역시 출입이 제한된다.

쾌적한 놀이터 운영 차원에서 배변봉투와 목줄 지참은 필수적이다. 놀이터 내 모든 구역은 금연이다.

시는 놀이터의 위생관리를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광진구보건소 협조로 월 2회 정기적 일제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더불어 상시 간이방역소독과 토양기생충 검사(연 2회)로 위생 관리에 앞장선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반려견 놀이터는 '제3의 가족'인 반려견과 시민이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깨끗하고 질서있게 이용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각종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87일)간 시범운영을 시작한 '반려견 놀이터'에는 5178마리의 반려견과 시민 6839명이 방문했다. 이용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유익한 공간이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