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오염 바닷물 "결국 미주 서해안에.."

2014-02-27 08:49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냉각수 때문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바닷물이 북미대륙 서해안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호노룰루에 있는 미국 지구물리학 바다과학 연합회(American Geophysical Union's Ocean Sciences Meeting)는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성된 방사능 오염해수가 캐나다 해안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조사에서 방사능 물질 중 한가지인 세슘-134와 세슘-137이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뱅쿠버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방사능오염 물질은 캐나다 정부가 정한 식용수내 방사능 함유 기준량보다는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에서 흘러온 방사능오염수는 아직 미국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 하와이에서 검출되지는 않았다.

한편 과학자들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토호쿠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3기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계속해서 방사능 오염수의 흐름을 추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