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70대 살인사건' 자작극 벌였던 피의자 구속영장
2014-02-27 08:52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마포구 70대 살인사건' 피의자로 지목됐던 70대 남성에게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0일 마포구의 한 주택에서 A(75ㆍ여)씨를 둔기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B(75)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뒷머리에는 둔기에 맞은 상처가 있었고, 얼굴 여러 곳에 멍이 들어 있는 등으로 보아 외력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가 숨지기 전날 밤 B씨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며 B씨가 피의자로 지목됐다.
한편, B씨는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해 지난 25일 오전 8시쯤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며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낸 후 허위 신고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