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캐스팅 비화, 박해진과 신성록의 엇갈린 운명?

2014-02-26 18:36

별그대 캐스팅 비화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별그대' 캐스팅 비화가 공개되면서 당초 이재경 역할에 박해진이 캐스팅됐었던 사연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에서 이재경 역을 맡고 있는 박해진이 당초 이휘경(신성록) 역이었다는 캐스팅 비화가 밝혀졌다.

박해진은 '별그대' 기획 단계부터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악역 이재경 역에 욕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애 첫 악역 도전이라는 점에 큰 의의를 두었었다고. 또 이휘경 역에는 배우 최민이 캐스팅을 확정지었었다.

하지만 첫 녹화 직전, 제작진은 파격적 결단을 감행했다. 이휘경 역의 박해진을 이재경 역으로 바꾸고, 이재경 역에는 뮤지컬 배우로 정평난 신성록을 투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민은 자연스레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박해진이 이휘경 역을 맡게 되면서 이재경 역할을 맡아 줄 배우를 찾았는데 뮤지컬 무대의 '프린스' 신성록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소시오패스 캐릭터에 딱 맞다고 생각했다. 튀지 않게 스며드는 게 관건인데 신성록 씨가 적격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