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1% 상승해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1.13% 높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0.11%, 지방은 0.10% 상승했다.

인천 옹진군이 전월 대비 0.43%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옹진군은 영흥화력발전소 준공이 임박한데다 남북관계 진전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 및 도시기반시설 조성이 진행 중인 세종시가 0.42%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김포시는 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율 저조, 구도심 및 읍면 도심지역 상권 쇠퇴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전월 대비 0.1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15%), 계획관리지역(0.11%)이 가장 많이 올랐으나 전월 대비 상승폭은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기타(0.13%), 공장용지(0.11%)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8만2621필지, 1억3620만㎡로 전년 동월(14만857필지, 1억4465만5000㎡) 대비 필지수 29.6% 증가, 면적 5.8%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필지수 22.6% 감소, 면적 24.5%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2735필지, 1억2695만5000㎡로 전년 동월(7만5206필지, 1억3743만1000㎡) 대비 필지수 3.3%, 면적 7.6% 각각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필지수 17.4%, 면적 23.0% 각각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1월 전체 토지거래량의 필지수 39.8%, 면적 93.2%를 차지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세부자료는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통계누리(stat.molit.go.kr),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