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월1일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

2014-02-26 10:18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출품작과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린 작품 한자리에 전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이 오는 3월 1일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와 공동으로 여는 이번 특별전은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펼친다. 지난 1월30일~2월2일까지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만화작품과 위안부 할머니 그림 작품(복사본), 위안부 관련 자료등이 전시된다.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로는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수용인원 명부’ 등이 있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그림으로는 김순덕 할머니의 ‘끌려가는 날(복사본)’ 등이 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만화 작품의 이미지를 무빙월(움직이는 벽 화면)에 최첨단 기법을 활용하여 만화 작가들의 작품을 영상 2편으로 재구성하였고, 또 영상작가 2명의 작품인 ‘소녀이야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영상회사 작품인 ‘지지않는 꽃’도 함께 선보인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한 김광성, 이현세, 박재동, 최인선 등 20명의 작가들의 만화 작품들로, 이현세 작가의 ‘오리발 니뽄도’를 비롯해 ‘나비의 노래’(김광성 그림, 정기영 글), ‘꽃반지(탁영호), ’14세 소녀의 봄‘(오세영), ’시선‘(백성민),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최인선) 등 22편의 만화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을 주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왕식 관장은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를 증언하는 유물들과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전시된 만화 작품들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역사이자 전세계인의 역사라는 점을 국민들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 이번 기획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3월 1일 오후 2시 30분 특별전 개막식 행사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이현세 만화가 등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참여 작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정홍원 국무총리는 개막식 당일 전시장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전시장을 관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