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말못한 고민... 혹시 스키니진 때문?

2014-02-25 18:55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직장인 여성들이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 중의 하나가 여성 부위의 냄새와 분비물, 가려움증이다.

한 설문조사기관에서 국내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무려 93.2%가 여성 부위의 불쾌한 냄새, 분비물 증가, 가려움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증상은 생리 전후나 대중 목욕탕 이용 후, 스트레스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레깅스나 스타킹을 즐겨 착용하면서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신체를 꽉 조이게 되어 유발될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해도 방치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된다는 것이다.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화되기 쉽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화될 경우 질염발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계속될 경우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 부위의 냄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생활 습관 개선과 외음부 청결 유지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를 피하고 레이스 소재 보다는 면으로 된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세정시에는 질 내 산도 균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알칼리성 비누, 바디클렌저 사용을 자제하고, 질염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질 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 세정제로 주기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김현영 산부인과 전문의는 “생리 전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일 경우 여성 부위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증상이 빈번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볍게 넘기지 말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여성 부위 세정시 비누나 바디클렌저 보다는 지노베타딘®과 같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여성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