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가계부채 종합·체계적 대응 나설 것"

2014-02-25 17:34
심각성 확인…26·27일 관련대책 발표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축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금융위는 25일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계부채의 구조를 개선하는 등 종합적·체계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6일 관계부처와 함께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과 27일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을 각각 발표키로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10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57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주택거래 회복세, 전세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대출 등 주거 관련 대출이 크게 늘었다"라며 "생활자금 용도의 신용대출, 비은행권 대출 등도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은 2012년 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7000억원으로 7배 가량 증가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증가율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간의 격차가 2012년 2.2%에서 지난해 2%로 축소돼 최근의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