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전총리 "고노담화 수정하면 무슨 국익이 생기나" 비판

2014-02-25 17:3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 (村山富市) 전 총리는 24일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노담화를 재검토해서 무슨 국익이 생기나"며 최근 일고 있는 고노담화 재검토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그는 "한국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가 위안부로 만들었다는 기록은 없겠지만 위안소는 구 일본군의 필요에 의해 설치됐고 정부도 관여했었다는 점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 "고노담화와 아시아 여성기금으로 인해 일단은 유엔인권위원회에서도 해결된 이야기였는데 고노담화를 근거가 없다고 수정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며 비판을 이어갔다. 

또 글린데일시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서 "미국에 그런 동상을 만들어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그것을 수습할 책임은 일본 정부에게도 있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서는 "대외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참배를 자제해왔다면서 지금이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좋지 못하는데 참배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 신화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