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회계부정 의심 전국 100여개 사회복지시설 대대적 조사
2014-02-25 16:55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정부는 다음 달부터 회계부정이 의심되는 전국의 100여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5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고영선 국무2차장 주재로 제8차 복지사업 부정수급 척결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부처별 복지사업 점검 및 단속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전국 1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상대로 공금횡령이나 유용 등 회계부정 의혹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안전행정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함께 기초생활ㆍ노령ㆍ장애인급여 등 복지분야 운영실태 전반에 대해서도 정부합동 감사를 벌인다.
이날 회의에서 고용부는 지난해에 이어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신청ㆍ수령할 개연성이 높은 사업장을 반기별로 10∼30개씩 선정해 계속 점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영선 국무2차장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지원되는 각종 복지급여가 꼭 필요한 곳에 전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정수급이 근절되도록 현장에서의 점검·단속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