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군단, 첫 ‘여성 장교’ 배출

2014-02-25 14:16
25일 입단·승급식 개최... 여성 장교 3명 등 98명 임관 예정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건국대학교 학군단(ROTC) 최초로 여성장교가 탄생했다.

건국대는 25일 오전 교내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4년 학군사관후보생 임관 전 축하 및 입단·임관’ 행사를 통해 3명의 여성 장교가 오는 3월 임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오유림(영어영문학 09), 손영지(체육교육학 10), 이다혜(생명과학전공 10) 등 3명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은 이날 98명의 동기들과 함께 임관됐다.
 

건국대학교 이다혜, 손영지, 오유림 학생



건국대 학군단이 여성 장교를 배출하는 것은 1961년 ROTC 창설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년간의 군사교육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이날 ROTC 중앙회장상을 수상한 오 씨는 “처음 지원했을 때 마음가짐 그대로 여성의 섬세함과 군인으로서의 강인한 체력, 정신력을 살려 최고의 여성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손 씨는 “어릴 때부터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2년간 교육을 받으며 단 한 번도 여성 장교가 되겠다는 꿈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항상 눈에 띄고 나 혼자가 아닌 ‘여성 후보생’ 모두가 한꺼번에 인식되고 평가받기 때문에 언제나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었다”며 “늘 집중하고 더 많이 노력하려고 한 덕분에 체력단련, 군사지식 등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 학생은 오는 3월 정식으로 임관해 각각 병과 교육을 받게 된다.

현재 건국대 학군단에는 이번에 임관하는 3명의 여성 후보생을 포함해 총 6명의 여군 후보생이 입단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