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증가율 역대 최저 기록
2014-02-25 13:20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전자상거래 규모가 역대 최저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1204조1000억원으로 전년(1146조8000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전자상거래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라 2009년 처음으로 한자리 수 증가률(6.7%)을 보인 것을 제외하는 매년 10∼40%대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거래비중의 대부분(91.0%)을 차지하는 기업간(B2B) 거래가 1095조6960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전년도에 증가율이 15.1%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B2B 거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운수업(58.8%)과 전기·가스·수도업(25.4%) 등은 증가했으나 건설업(-10.9%)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1%)은 줄었다.
2013년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38조4940억원으로 전년(34조680억원)에 비해 13.0% 늘어났다.
주요 상품군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전년에 비해 스포츠·레저용품(27.9%), 아동·유아용품(21.6%), 농수산물(18.2%), 생활·자동차용품(16.4%) 등이 증가한 반면 서적(-6.0%)은 감소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사이버쇼핑이 차지하는 거래비중은 10.9%로 2011년(8.7%), 2012년(9.8%) 등에 이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316조33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6.3%, 전 분기에 비해서는 8.1% 증가했다.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5천91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대비 13.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