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연준 규제에 美 자산 107조 줄일 듯
2014-02-24 15:21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도이체방크가 미국 내 자산을 최대 1000억달러(약 107조원) 감축한다. 미국의 자산 규제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이치방크는 미국 내 영업 중인 자금 최대 4분의 1 가량을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 지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자산은 약 4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외국계 은행 자본규제안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주 미국에 지점을 둔 외국계 은행들이 총 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최소 4% 유지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 규제에 맞추려면 도이체방크가 70억 유로 이상의 자본을 미국 지점에 추가 할당해야 할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