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25일 새천년홀서 졸업식 개최
2014-02-24 14:07
학사·석박사 4502명 배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성균관대학교는 25일 오전 11시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201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2859명, 석사 1431명, 박사 212명 등 총 4502명이 학위를 받게 된다. 학위수여식에 앞서 10시 20분에서 20여분 동안 김준영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31명은 성균관 대성전을 찾아 4502명의 졸업을 알리는 고유례(告由禮)를 지낸다. 이날 고유례에는 지난해와 같이 학사‧석사 대표 41명과 박사 전원 212명 등 250여명이 참석해 사회진출의 뜻을 기린다.
고유례는 학교의 입학‧졸업‧건물 신축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공자사당을 찾아 이를 고하는 성대만의 고유의식이며, 춘계‧추계 석전(釋奠)때처럼 성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팔일무(八佾舞)를 춘다.
졸업식에서는 교육학과를 졸업하는 시각장애학우 서주영군이 졸업생을 대표해 부모에게 보내는 감사의마음이 담긴 편지를 낭송하며, 서군의 맹도견(盲導犬) ‘나비’의 목에 고마움의 표시로 휘장을 둘러줄 계획이다.
졸업식이 끝난 직후인 12시부터는 금잔디광장에서 총장을 비롯하여 졸업생들이 차례로 단상에 마련된 큰북을 두들기며 사회에 진출하는 졸업생들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는 ‘희망의 북소리’ 타고(打鼓)행사가 열린다. 또한 학부(전공·학과별) 학위식은 전체 학위수여식과 별도로 진행됐다.
한편 특이한 이력의 졸업자로서 4년 동안 어머니와 통학을 함께 하여 행정학과를 졸업하는 특수교육대상자 이정우군은 졸업평점이 3.87이며 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중이며, 일반대학원 동아시아학과에서 논문 ‘북중관계 재정상화 성격 연구’ 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박용국씨는 연변대 국제관계학과 정치학과 교수직을 휴직한 후 우리 대학에 입학하여 이번에 학위를 받는다.
또한 성균관대의 특성화 학과인 글로벌경영학과 남소윤씨 등 10명은 복수학위 취득자로서 인디애나대학, 오하이오대학의 학사학위도 동시에 받게 된다. 외국인 학위수여자는 총 37개국 275명이며 학사 185명, 석사 77명, 박사 13명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파견 장학생 25명이 이번에 학사학위를 받는데, 전자전기공학부 6명, 기계공학부 12명, 신소재공학부 4명, 화학공학부 3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