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6급 이하·총 1400명 대규모 '정기인사' 단행

2014-02-24 11:24
정기전보, 전년대비 13% 증가한 수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공정과 투명’이라는 원칙을 내세운 관세청이 6급 이하, 총 1400명의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정기전보는 전체 4159명(6급 이하)의 34%에 달하는 총 1400명에 대해 전문분야 배치 등 장기순환전보를 시행했다. 이는 지난해 1240명에 비해 13%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인사에는 지하경제양성화·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 등 핵심 사업에 배치한 유동정원을 본부세관 간 재조정했다. 본부세관 간 순환주기도 작년에 비해 6월~1년 단축했다.

특히 201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2월 인사를 시행하는 등 인사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거주지 이전 및 자녀 취학 등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는 게 관세청 측의 설명이다.

본청 전입자는 공모절차를 거치는 등 국실별 평가 및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한 지원자 대상 결정이 이뤄졌으며 본부세관 간 전보는 통관·심사·조사 각 업무분야별 인력수급도 고려됐다.

장기근무자는 자리 이동을 원칙으로 하되, 정년 임박자·고충 제기자는 세관 정원의 허용 범위에 따라 희망지가 반영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본부세관 전보인사의 경우 본인이 직접 희망부서를 지원하면 보직점수에 따라 부서배치가 결정되는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를 기초로 했다”며 “객관적인 인사기준에 따라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6급 이하 정기전보가 완료됨에 따라 사무관급 인사도 조속히 단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