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점포 매각 다소 늦춰질 듯
2014-02-24 09:05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르면 이달 말로 예정됐던 롯데쇼핑의 해외 부동산 매각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리츠 시장을 통해 백화점·마트 18개 매장의 매각을 추진 중인 롯데쇼핑이 일부 투자자들과 조달 금리 문제로 이견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측은 "일부 투자자가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굳이 손해를 보며 상장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점포 매각이 이달 말을 넘길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당초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자산 매각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었지만, 세무조사 종료 이후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매각 대상 점포는 롯데백화점 일산점·전주점·동래점·상인점·센텀점·포항점 등 7곳과 롯데마트 중계점·고양점·구미점 등 1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