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숨기고 성관계 미 목사에 징역 20년 집행유예 10년
2014-02-24 08:10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이즈에 걸린 것을 숨기고 성관계를 맺은 한 미국 목사에 징역 20년 집행유예 10년이 선고됐다.
23일(현지시간) CBS 애틀랜타 등 조지아주 언론들에 따르면 클레이턴 카운티 법원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과실' 혐의로 기소된 크레이그 데이비스(43) 목사에게 징역 20년에 집행유예 10년을 선고했다.
개신교 전문 매체인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2005년 HIV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애틀랜타에 위치한 '순복음침례교회'에서 목사로 시무했는데 이 기간 동안 40대 여성 2명과 성관계를 했다.
한 피해자가 “에이즈에 걸렸다고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고 따지자 이 목사는 “주께서 침묵하라고 했다”며 “에이즈에 걸린다고 죽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