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NHK 회장 "내가 대단한 실언했나" 항변
2014-02-23 18:37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위안부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모이미 가쓰토 NHK 회장이 또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2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내가 대단한 실언을 한 것이냐"며 항변했다.
앞서 모미이 회장은 '군위안부가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등의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뒤 사과까지 한 상태다.
통신이 NHK 관계자를 통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NHK 경영위원회 회의에서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 때 자신이 한 문제 발언들에 대해 질문받자 "기자회견의 텍스트를 전부 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
또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면 우린 '왼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해 공영 언론사 회장으로서의 자질 논란을 자초했다.
이후 모미이 회장은 자신의 문제 발언을 취소하는 한편 국회 출석, 기자회견 등 을 통해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공개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