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관련 선양총영사 13시간 조사

2014-02-23 15:09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검찰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기조작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조백상 주선양 총영사를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장)이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 실무팀은 전날인 22일 오전 10시께 조 총영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까지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조 총영사를 상대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증언의 취지와 의미, 주선양 영사관에 관한 내용 등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총영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며 "(진상조사의) 수사 전환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진상조사팀은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에 자료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태며 중국과의 수사 및 사법공조 등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이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인철 영사를 소환할지,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