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남경필에 "좌고우면할 때 아냐" 경기지사 출마 촉구

2014-02-23 14:31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23일 “지방선거가 100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라며 같은 당 남경필 의원에게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월 경기지사 출마를 선안한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 의원과 (경기지사) 경선을 멋지게 하고 싶다”며 “(남 의원이 출마하면) 기존에 뛰고 있는 후보들에도 관심을 받고 본선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당 지도부 일각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는 남 의원에 대한 경기지사 차출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를 조속히 결정해 선거전에 충실히 대비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원 의원은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상향식 공천을 철저히 지켜 경선을 해야 한다”며 “경기는 인구가 1250만명에 달하는 만큼 4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