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FS 도입 후 재무회계 투명성 확보"

2014-02-23 13:45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RFS)이 도입된 후 재무회계 투명성이 확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K-IRFS 도입효과에 대한 최초의 학술적인 평가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IFRS도입에 따른 영향과 경제적 효과 심표지엄'에서 유용근 고려대학교 교수는 "K-IRFS를 도입한 기업은 (도입 전과 비교할 때) 회계적 이익조정치가 의미있게 변하지 않하지 않았다"며 "이는 국내 기업이 K-IRFS를 도입한 후 재무회계정보 투명성이 악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차승민 경기대학교 교수는 "K-IRFS 도입 이후 경영자의 재량권 남용이나 재무제표 간 비교가능성 저하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 재무 회계정보의 유용성도 저하되지 않았다"며 "국내 기업 재무회계정보의 신뢰성과 유용성이 높아지면 결국 국내 기업의 자기자본비용 감소라는 긍정적인 자본시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교수는 K-IRFS 도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영자가 제도 상 허용된 재량권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을 갖추고 목적에 부합한 기업 공시가 지금보다 늘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