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박원순 서울시장은 누구… 시민운동가에서 행정수장으로

2014-02-23 15:5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원순(58) 서울시장은 2011년 10월 26일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그해 9월 6일 당시 안철수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10% 미만이던 지지율이 50% 수준으로 뛰었다. 이후 10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국민참여경선 때 단일후보에 올랐다.

경기고교를 나와 1975년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으나 민주화운동을 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제명당했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2기)에 합격했고, 서울대로 돌아가지 않고 단국대에서 1985년 졸업장을 받았다. 1982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으나, 이듬해 변호사로 개업했다. 변호사로 일하며 서울대 조교 성희롱, 부천경찰서 성고문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명성을 날렸다.

1986년 변호사로 번 돈을 갖고 역사문제연구소 창립을 주도했다. 1995년에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참여연대'를 결성했고, 2002년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 2006년 희망제작소를 만드는 등 20여 년간 시민운동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서울시장 후보 당시 자신의 학력 논란, 아들 병역의혹, 배우자 인테리어 회사 일감 몰아주기 등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