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로 글로벌 적극 공략
2014-02-23 12:54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핵심 타이틀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다.
이미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는 ‘블소’ 열풍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2013년 11월 28일 중국에서 프리 OBT를 시작한 ‘블소’는 현지 온라인게임의 인기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두 검색 지수가 서비스 당일에만 128만 건에 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바 있다. 이는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든 온라인게임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중국 최대 게임전문사이트 17173.com 온라인게임 기대작 랭킹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든든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블소’의 중국 시장의 석권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미 ‘블소’는 지난 2월 총 210대에 달하는 서비를 운영하며 최고 기록 150만 명을 기록, 중국 온라인게임 역사상 최단기간 최고 동시접속자 갱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이런 기세라면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블소’가 엔씨소프트의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이끌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국 공략에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엔씨소프트는 일본에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7일 일본에서 ‘블소’ 애니메이션과 함께 공식 사이트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공략을 예고했는데,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4Gamer 등 일본 유력 게임 전문 미디어들이 국내 미디어 행사에 직접 참가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상태다.
현재 공개된 일본판 ‘블소’ 특별 사이트에서는 게임 소재와 함께 멀티미디어 자료, TV 애니메이션 계획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일본 뿐 아니라 대만,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블소’를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크다.
이승훈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2014년 가이던스를 8900억원~94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중국 ‘블소’와 ‘길드워2’ 신작 게임 등의 효과를 고려하면 보수적인 수치”라며 “특히 ‘블소’의 개발비 처리가 이미 끝난 만큼 글로벌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