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3사, '에너지빌딩관리 기업' 명가 도전

2014-02-23 13:25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국내 물리 보안 업계 '빅3'인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이 올해 '에너지빌딩관리'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지난해 '모바일 보안관리'를 주요 트렌드로 꼽았던 물리보안 3사는 2014년 주요 화두로 '에너지빌딩관리'를 내세웠다.

에너지빌딩관리는 보안과 빌딩관리 기능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까지 결합된 통합관리 솔루션을 말한다.

특히 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을 양수받은 에스원은 관련 시장에서 가장 먼저 영향력을 넓힐 전망이다. 또 ADT캡스도 지난해 6월 지능형통합빌딩관리 시장 진출 선언, 시장 확대에 주력중이다. KT텔레캅 역시 에너지관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규모과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대세는 에너지빌딩관리지만 에스원 외 ADT캡스는 매각건으로, KT텔레캅은 본사의 불미한 소문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라 관련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을 양수받은 에스원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에스원은 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을 양수받으며 관련 시장 선두기업으로유리한 위치를 점유했다



에스원은 기존 사업인 물리보안과 에너지 효율화와의 연계를 통해 종합 건물관리 솔루션이 제공 가능해지면서 추가적인 외형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건물관리사업이 제공하지 못했던 중소형 건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건물관리사업과 에너지효율화 등 신사업 바탕으로 시큐리티를 넘어 사회와 생활에 전방위적로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ADT캡스도 지능형빌딩관리 시장에 눈을 돌렸다.

지난해 6월 출시한 ADT캡스의 ADT사이트큐브는 뛰어난 호환성을 기반으로 중대형 빌딩에 필요한 서로 다른 복잡한 시스템의 유기적인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ADT사이트큐브는 출입 통제에서부터 CCTV 모니터링, 엘리베이터 제어, 주차 관리, 에너지 제어 등 빌딩 관리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어 효율적인 빌딩 관리가 가능하다.
 

ADT사이트큐브는 뛰어난 호환성을 기반으로 중대형 빌딩에 필요한 서로 다른 복잡한 시스템의 유기적인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윤덕원 ADT캡스 전략사업부 대표는 “건설경기 위축과 국내 경기악화의 영향으로 출동보안 시장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빌딩의 전력소비 및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켜주는 솔루션이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전력대란에 대한 우려가 반복되면서 빌딩이나 생산설비 시설 등 대형건물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특히 정보통신기술(IT)과 에너지기술(BT)에 보안 솔루션을 접목한 통합 빌딩관리 솔루션 분야는 새로운 융복합 시장으로,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안 기업들이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 에너지빌딩관리 솔루션 시장은 큰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