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권에 든 이케아 2ㆍ3호점…가는 곳마다 이슈

2014-02-23 13:12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이케아의 국내 시장 진출은 가히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해 12월 이미 2호점 건립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에 5만 1000㎡의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1호점인 광명점 부지를 지난 2011년 12월에 매입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2~3년이면 서울 인근에만 2곳의 이케아 매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호점 인근에 위치한 고양과 파주운정의 가구단지 입점 업체들은 잔뜩 긴장한 상태다.

현재 고양시 지역의 가구협동조합과 가구업계, 정치권에서 LH가 용도변경 등을 통해 이케아 측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분쟁의 여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의회와 고양시의회는 이케아의 2호점 설립은 고양ㆍ파주ㆍ포천 등 경기 북부의 지역 가구업체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케아의 고양시 원흥지구 부지 매입 철회 촉구 결의안'을 잇따라 통과시키기도 했다.

업계에서 이러한 이케아의 광폭행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3호점 탄생도 멀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연초에는 3호점 설립과 관련한 예상이 쏟아져 나왔다.

이케아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인근의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1만 3000㎡ 규모의 단독매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역 가구업체와 지방의회, 국내 가구업계와 이케아 간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