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굽음증 유병률 2명중 1명이 20대이하

2014-02-23 12:03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척추 굽음증 환자의 51%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척추 굽음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은 여성 9만4254명, 남성 5만45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20대가 전체 연령의 52%(10대 38.3%, 20대 1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역시 10대가 897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3.1배 많았으며 특히 1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에 비해 4.1배 많았다.

척추 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과 앞ㆍ뒤로 굽는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으로 분류한다.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은 척추옆굽음증이 78.5%(11만4216명),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이 21.5%(3만1369명)로 분석됐다.

질환별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집중되는 연령을 살펴보면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의 경우 50대 이상 여성이 다른 연령에 비해, 척추옆굽음증은 10대 여성이 현격히 많았다.

2012년도 전체진료비는 약 223억 원으로 2008년 200억보다 11.5% 증가했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형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척추옆굽음증의 경우 10대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아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며 "척추옆굽음 및 척추앞ㆍ뒤굽음 모두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