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GE자산관리코리아 인수… 리츠 부문 강화 나서

2014-02-21 16:10
업무용 빌딩, 호텔 등 수익·운용형 상품시장 참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리츠 사업 분야 강화를 위해 GE그룹의 리츠자산운용사인 GE자산관리코리아(주) 인수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한토신은 지난해 12월 5일 이 회사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의 취득승인을 얻었다. 오는 28일 매매대금을 지급하게 되면 인수를 완료한다.

이는 회사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수익을 다변화 차원에서 리츠 부문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화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한토신은 지난해 수주 1013억원, 당기 순이익 509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개발신탁을 통한 금융구조와 공동주택 상품에 편중된 사업구조로 개발사업 현장의 성과와 국내 주택경기와 회사 실적이 연동됐다는 평가가 있었다.

GE자산관리코리아는 2008년 7월 GE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같은해 8월 영업인가를 받아 현재 3개 리츠에서 6210억원 규모의 관리자산을 보유한 업계 4위의 리츠전문운용사다. GE그룹은 GE캐피탈의 글로벌 투자전략 변경으로 2010년 이후 신규투자를 중단하고 매각을 추진했다.

한토신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당초 관리하던 국민연금과 싱가폴투자청 등 투자자 네트워크를 승계 받아 사업영역 확대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토신 관계자는 “분양 사업에 편중된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업무용 빌딩, 호텔 등 수익형․운용형 상품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며 “내부로는 사업·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하고 대외로는 부동산 시장에서 운용·관리능력에서 차별화된 신뢰도를 가진 자산관리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