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 7개월만에 상승

2014-02-21 13:23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농축수산물의 수입가격지수가 전월대비 기준으로 7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올해 1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2010년1월=100)는 101.7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5% 하락했으나 전달보다는 0.5% 상승했다.

전월대비 기준 상승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농산물은 전달보다 3.1%,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2% 각각 하락했다.

축산물은 전달보다 4.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3% 각각 올랐고 수산물도 각각 6.9%, 1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산물에서는 양배추(-54.5%), 팥(-52.9%), 호박(-21.5%), 양파(-19.4%), 강낭콩(-11.2%), 생강(-10.9%), 건고추(-7.8%), 냉동마늘(-7.8%) 등 대부분 수입가격이 전달보다 떨어졌다.
 

수입농산물의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한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농산물 도매센터의 모습.


과일의 경우 전달보다 오렌지(8.8%), 바나나(4.5%), 포도(4.2%), 파인애플(0.9%) 등이 상승했고 레몬(-3.0%)은 하락했다. 키위는 전달에 수입이 없었다.

농산물 가공제품 수입가격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두부(-26.2%)가 내렸고 밀가루(9.1%), 설탕(5.4%), 김치(0.1%)는 올랐다.

축산물 가공제품의 경우 버터(24.7%), 소시지(13.2%), 치즈(3.1%) 등이 상승했다.

육류의 수입가격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돼지고기(6.1%)와 소고기(1.5%)가 올랐으나 닭고기(-7.4%)는 내렸다.

수산물 가운데 활어류의 경우 미꾸라지(5.9%)와 돔(3.6%)은 상승했으나 농어(-3.1%)는 하락했다.

신선 어류 수입가격은 낙지(45.5%), 대게(40.0%), 바지락(9.8%), 명태(7.9%), 주꾸미(4.4%) 등 대부분이 올랐다.

냉동어류에서는 가리비(20.5%), 홍어(18.7%), 갈치(16.7%), 대구(9.1%)가 올랐고, 아귀(-10.0%), 오징어(-8.7%), 임연수어(-4.4%) 등은 내렸다.